질병을 진단 치료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인 의학
최초의 의학은 '자연의학(natural medicine)'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과학이 점차 발달하면서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을 전문적으로 하는 '약물의학(allopathy medicine)'이 새롭게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자연의학은 약물의학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거나 대체하려는 취지에서 나온 '보완대체의학'의 동의로서 약물의학 이외는 모두 자연의학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연의학은 오랜 세월 동안 임상 경험을 통해 검증되어 비교적 안전하고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연 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고 인체에도 무해합니다. 그만큼 인체 친화적이라는 것이죠. 예방관리에 적합한 의학으로 전체(holistic)에 초점을 두고 자연치유력이 정상적 기능을 하도록 돕게 됩니다. WHO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료의 약 60%가 자연의학이고 나머지가 약물의학이라고 합니다. 미국 보완대체센터의 2002년 조사 자료에 의하면 미국인의 60%가 자연의학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지역은 90%가 넘는 곳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으며, 캐나다는 약 70%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구촌 전체 이용률을 보면 자연의학이 주류의학입니다.
WHO는 육체, 마음, 정신이 병들지 않은 상태를 건강한 상태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질병을 치료하는 다양한 수단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의는 자연의학에서 건강을 정의하는 시각과 동일하지만 약물의학은 해부학적인 방법론에는 국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건강에 관한 정의를 육체에만 제한할 것인지 정신 및 사회적 건강까지 포함할 것이냐에 따라 의학의 범위가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의학은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을 치료 수단으로 하여 병을 치료합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정통의학, 관습의학으로도 부를 수 있습니다. 정통의학은 대체의학에 대비되는 용어이며, 생의학은 약물의학의 최근 용어입니다. 그리고 주류의학은 시장의 지배력을 의미하는 용어이며, 관습의학은 문화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용어는 근래에 발생한 개념입니다. 국내는 약물의학인 전체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의학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약물의학의 어원은 동종의학을 발견한 Samuel Hahnemann이 처음으로 사용하였습니다. allopathic는 그리스어로 allo는 모두(all)을 의미합니다. pathic은 "병" 또는 "고생하는"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사무엘은 자기가 발견한 동종의학이 기존의 의학과는 전려 다른 개념이라는 뜻에서 '알로페시'라고 명명했으나 훗날에는 약물의학을 이리는 말이 되었습니다.
약물의학은 병리학자들이 세균과 바이러스가 병의 근본 원인이라는 사실을 처음 발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히포크라테스가 의학의 큰 줄기를 열었으나 그 당시에는 수술과 낙태, 그리고 약물을 거부하고 수동적이며 안전한 치료를 하여 오늘날의 침습적인 치료 수단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약물과 수술을 하는 공격적인 약물의학은 길게 잡아도 150년 정도의 역사만 가지고 있습니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자연의학이 일세를 풍미하게 되었습니다. 약물의학은 항생제와 수술이 장점인데 페니실린과 수술이 보편화되기 전까지는 자연의학에 많이 밀렸습니다. 1800년대에 들어와서 탄생한 신생의학들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게 되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된 것입니다.
이상으로 질병 진단이 본래의 취지인 의학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건강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의학의 맹점, 그리고 카이로프랙틱의 의의 (0) | 2020.10.05 |
---|---|
의료패권을 장악하기 시작한 현대의학 (0) | 2020.10.05 |
자연의학의 역습 (0) | 2020.10.05 |
댓글